신명난다, NANTA! > 다양한 음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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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난다, N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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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공연사진

 

  1. 난타란?


  '난타(亂打)'란 권투시합의 난타전처럼 마구 두드린다는 뜻입니다.
  고유명사로서의 난타는 본래 송승환이 기획한 비언어적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를 표방하는 하나의 행위 예술입니다. 그는 이러한 개념을 미국의 The Blue Men의 '튜브스'과 영국의 '스텀프' 등이 공연하는 비언어적 퍼포먼스 공연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송씨는 그들이 입을 열어 목소리로 말을 하지 않지만 소리와 색채 그리고 동작을 통한 직접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한 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그는 이를 우리문화의 특징인 사물놀이와 마당놀이의 형식으로 번안하였고 그 결과물이 바로 난타입니다. 한국의 사물놀이를 서양식 공연양식에 접목한 이 작품은 대형 주방을 무대로 하여 네 명의 요리사가 등장하여 결혼 피로연을 위한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각종 주방기구 즉 냄비, 프라이팬, 접시 등을 가지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물놀이의 리듬이 갖고 있는 원시적 폭발력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힘과 속도감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리듬과 비트로 구성된 작품이면서도 뚜렷한 줄거리와 드라마가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난타의 제작 배경
  1990년대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Non-verbal Performance가 세계 공연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할 무렵, (주)PMC PRODUCTION(환 퍼포먼스)에서는 국내 작품시장의 한계를 안타깝게 여기고, 새로운 형식을 검토하던 중 1996년부터 세계인을 타겟으로 하는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다양한 소재와 아이디어를 수렴하던 중,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취지 아래 우리 고유의 리듬과 공간을 소재로 하겠다는 기본 틀을 갖게 되었습니다."난타"의 전체적인 구성은 사물놀이의 리듬이 갖고 있는 원시적 폭발력을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있도록 힘과 속도감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NANTA"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를 주방이라는 친근한 소재에 담아 인간적이고 드라마적 요소가 많은 국내 최초의 Non-Verbal Performance (비언어극)로써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를 서양의 공연 양식에 접목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실험적 무대라 할 수 있습니다.

 

  3. 난타의 특징
  1) Non-Verbal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공연 형태의 한 종류로 우리나라에도 STOMP, TAP OGS등 의 작품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최근 10년간 새롭게 등장한 공연 형태이기에 전형과 모범이라는 것이 없어 오히려 새로운 공연 창출을 시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게 되었습니다.
  2) 언어 장벽 파괴
  NANTA는 리듬과 비트 그리고 상황만으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따라서 언어의 장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세계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며, 나라간 민족간의 문화적 이질감을 탈피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3) 전통 리듬
  우리에게는 전 세계적으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는 농악(사물놀이)의 훌륭한 리듬이 있습니다. 이는 세계 시장으로 다가갈 수 있는 더없이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한국 전통 리듬을 현대적 공연 양식에 접목한 훌륭한 작품입니다.
  4) 드라마
  기존의 Non-Verbal 작품들은 리듬과 비트의 끊임없는 반복으로 단조로움을 주는 경향이 짙음으로 쉽게 그 매력을 잃어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NANTA는 주방이라는 보편적인 공간을 무대로 설정하고, 드라마틱한 요소를 대입시켜 누구라도 신명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작품입니다.

 

  신나는 난타공연을 감상하시기 전에, 난타의 줄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방장을 비롯한 세 명의 요리사가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세 명의 요리사들이 야채를 나르고, 냉동육도 옮기고, 주방도구를 정리하는 동안, 얼굴에 심술기가 가득한 지배인이 등장하여 예정에 없던 결혼 피로연을 과제로 던져준다. 요리사들은 오후 6시까지 주문된 모든 음식을 만들어 완벽한 결혼 피로연을 준비해야만 한다. 그리고 매니저의 조카를 데려와 요리기술을 함께 가르치라는 엄명을 하고 사라진다. 요리사들은 지배인의 조카가 마음에 들지 않으나, 그날의 결혼피로연을 준비해야함으로 서두르기 시작한다. 주어진 시간은 저녁 6시!! 요리사들은 피로연 음식을 준비해가면서 온갖 실수와 재미를 더해가며 무대는 점차 객석과 하나가 되어간다. 결혼피로연의 하이라이트인 크림 케이크를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은 다가오고, 온갖 아이디어를 모아 마침내 요리를 만들어낸 요리사들은 결혼피로연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 그리고 환상적인 결혼 파티가 펼쳐진다.

 

  자, 그럼 함께 난타의 신나는 리듬에 몸을 맡겨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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