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 울려 퍼지는 노랫가락 “강강술래” > 다양한 음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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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에 울려 퍼지는 노랫가락 “강강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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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직브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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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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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 오늘은 추석의 유래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을 말하며 한가위, 가배일, 중추절 또는 중추가절이라고 합니다.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로 한가위란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후대에 와서는 추석, 중추절 또는 중추가절이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추석 무렵인 8월은 한해 농사가 다 마무리 되서 오곡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로 밤낮을 지내게 됩니다. 특히 보름달이 뜬다고 해서 달의 명절로도 일컬어지는 추석에는 풍요를 기리는 각종 세시풍속이 행해집니다. 조상에게 예를 갖추는 차례와 같이 엄숙한 세시풍속이 있는가 하면 한바탕 흐드러지게 노는 세시놀이 역시 풍성하게 행해집니다.

오늘은 한가위 놀이 중 모두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놀이 “강강술래”의 음악을 함께 감상해보겠습니다.

  

강강술래는 전라남도 서남해안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속놀이로 주로 추석날밤에 행하여지는 노래와 무용과 놀이가 혼합된 부녀자들의 놀이입니다.

여러 명이 손과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빙빙 돌면서 목청 좋고 소리 잘하는 여인이 맨 앞에 서서 메기는 소리*1)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강강술래”하고 받는 소리*2)를 내게 됩니다. 이렇게 뛰다가 지치면 쉬고, 쉬었다가 뛰고 하며 즐기는 놀이입니다.

 “강강술래”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악보가 존재하지 않았지만 현대에 와서 오선보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4분음표가 기준이 되는 서양음악과 달리 우리나라 음악은 8분 음표를 기준으로 음악을 만들며, 마찬가지로 강강술래도 12/8박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에 8분음표 12개 즉, “하나 둘 셋/둘 둘 셋/셋 둘 셋/넷 둘 셋”으로 박자를 셀 때 숫자 하나당 8분음표가 한 개씩 들어가게 되며 8분 음표 3개씩 한 덩이를 이루게 됩니다. 그러므로 8분음표 2개씩 한 덩이를 이루는 서양음악과는 리듬이 완전히 달라지겠죠?

 

(12/8의 박자 세기를 그린 악보) 

8분의 12박자 리듬

 

자, 그럼 음악을 들으며 첨부된 점자악보를 보면서 다 같이 노래를 불러볼까요?

다 같이 강~강~술~래~!

 

* "강강술래" 점자악보는 brf 파일로 첨부되어 있습니다.

 

(강강술래 유투브 영상)

 

*1) 메기는 소리: 독창

*2) 받는 소리: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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