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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소개] '그라두스 애드 파르나수스 박사' / '골리워그의 케이크워크'
- 작성자 :
- 뮤직브레일
- 분류 :
-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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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 클래식계에 아주 소문난 '딸 바보'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달빛', '목신의 오후 전주곡' 등으로 유명한 클로드 드뷔시인데요,
그의 딸 사랑은 피아노 작품 작곡으로 이어졌고 그 작품이 바로 '어린이 세계'입니다.
1908년에 출판된 드뷔시의 '어린이 세계'는 총 6곡이 모인 모음곡이고 출판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9세기에는 슈만의 '어린이 정경', 무소르그스키의 '어린이의 방' 등 어린이를 위한 소품곡이 많이 작곡되었는데
이 작품들은 어른의 시선에서 어린이를 묘사하거나 어린이의 피아노 교습용으로 작곡된 것에 비해
드뷔시의 '어린이 세계'는 어린이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을 그린 작품이라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된 악보들 중에 '어린이 세계' 중 2곡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먼저 '어린이 세계' 중 첫번째 곡인 '그라두스 애드 파르나수스 박사'입니다.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클레멘티의 연습곡은 당시의 대표적인 피아노 연습곡이었는데요,
이 곡은 피아노 연습하는 것에 싫증이 난 어린이가 클레멘티의 딱딱한 연습곡을 지루하게 연주하는 것을 묘사하였습니다. 천천히 차근차근 연습하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면 괜히 혼자 빨리 쳐보곤 하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다음은 '어린이 세계' 중 여섯번째 곡인 '골리워그의 케이크워크'인데요,
영국의 유명한 책 <두 네덜란드 인형과 골리워그의 모험>에서 그려진 삽화 모습 그대로 만들어진 인형을 골리워그 인형이라고 하고, 케이크워크란 으쓱거리는 걸음걸이가 특징인 춤을 말합니다.
드뷔시가 재즈 풍으로는 처음 작곡한 곡으로 왼손은 2박자의 규칙적인 리듬을 연주하고, 오른손은 당김음이 있는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사랑하는 레퍼토리인 곡이기도 한데요,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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