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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소개] 짐노페디 1번(Gymnopedie No. 1)
- 작성자 :
- 뮤직브레일
- 분류 :
- 클래식
- hit :
- 555
지난 주 업로드 된 악보 중 피아노 연주곡 하나 소개드립니다~
피아노 초보자에게도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연주 효과가 있어서 인기가 많은 곡이에요.
(점자악보 검색창에 Gymnopedie로 검색해보세요.)
짐노페디는 에릭 사티(Eric Saite)가 1888년에 발표한 3곡의 피아노 모음곡입니다.
에릭 사티는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등장한 프랑스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며, 파격적이면서 독특한 작품 활동으로 ‘세기말의 반항아’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에릭 사티는 복잡하고 장대한 음악이 유행하던 시대에 중세 그레고리안 성가 스타일의 '단순 음악'을 작곡했고 사람들은 아마추어의 음악이라며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요, 아버지의 강요로 들어간 파리 국립음악원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중로 탈락했으며 이후에 몽마르트 시티의 카페에서 연주 활동을 하며 간신히 생계를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이 카페연주를 하면서 피카소, 드뷔쉬 등의 예술가를 만나기도 하였고, 세상의 무시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단순한 음악적 언어를 표현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1884년 <솔로 피아노를 위한 알레그로>를 시작으로 <나는 너를 원해>와 같은 아름다운 멜로디의 작품뿐만 아니라 <오른쪽과 왼쪽으로 가면서 보인 것>, <개를 위한 엉성한 진짜 전주곡>처럼 제목만으로도 매우 독특한 곡들을 작곡했으며 <어린이 소품>, 발레곡 <퍼레이드>, <머큐리>와 같은 실험적인 작품들도 많이 작곡했습니다.
이런 에릭 사티의 대표작이라 할 수있는 곡이 바로, 22세에 발표한 피아노 독주를 위한 3개의 <짐노페디>인데요, 오늘 들어볼 곡은 이 중 가장 유명한 <짐노페디 1번>입니다.
이 곡은 어느 침대 회사의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여서 귀에 익숙하기도 하고, 느리며 아주 단순한 리듬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 곡입니다. 편안하고 차분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사실 이 곡은 “느리고 비통하게”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곡입니다.
같은 곡이라도 듣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게 음악의 묘미이기도 하죠~ 여러분은 어떻게 들리시나요? 함께 감상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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